(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대한스키협회가 22일 오후 대구 계성고등학교에서 스키·스노보드 과목 신설 및 정규 교육과정 편성·편제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현재 계성고는 알파인 스키 1·2, 스노보드 1·2라는 과목명으로 총 4개 과목의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중 교육청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승인 이후 정식 체육 과목으로 등재되며, 이론 강의는 학교, 실기는 스키장에서 실시한다.

대한스키협회는 "2024년 1월 중 학생과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열고, 상반기 안에 4개 과목 신설에 따른 승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2024년 9∼11월에 과목 선택 및 참가 인원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키와 스노보드 수업은 2024년 12월과 2025년 1월에 시행된다.

계성고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본교 설립 이념인 개척 정신을 발휘해 동계 설상 스포츠 진입이 불리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중등학교에 스키와 스노보드 과목 신설 및 정규 교육 과정 편성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대한스키협회는 "1학년은 전체 학생 대상으로 교과 이수 학점을 운영하고, 2학년은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기후 변화에 대한 현장 경험을 통한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다양한 사용자 경험으로 동계 스포츠의 인식 변화 및 평생 체육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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