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채운(16)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 프리스타일 주니어세계선수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채운은 14일(한국시간) 스위스 레상에서 열린 남자 빅에어 결선에서 백트리플 1천440도 기술과 프런트더블 1천260도 기술을 연달아 성공해 1, 2차 시기 합계 160.8점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주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한 이채운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난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던 이채운은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하프파이프에 이어 빅에어 종목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즐겁게 경기에 임한 것이 메달 획득의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의 코스를 통과하며 회전 묘기를 선보이는 종목이고, 빅 에어는 하나의 커다란 점프대를 넘으며 공중 동작을 펼치는 분야다.

이번 대회 빅에어 금메달은 에릭 도브야크(오스트리아), 은메달은 다이가 하세가와(일본)가 차지했다.

김수철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감독은 "이채운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며 "2024년 강원도 동계 유스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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